13-16주 도시동태모형2

 

1. 모델의 확장 1- 산업구조의 노후화에 따른 산업구성의 변화를 감안한 도시모델

새로운 산업구조가 건설된 후 일정기간동안 산업활동을 하고 나면 이 산업구조는 노후화된다. 지금까지의 도시모델에서는 이 노후화된 산업구조가 철거되어 새로운 산업구조가 건설되는 것으로 가정하고 모델을 구축하였으나 이러한 과정은 보다 정교화될 수 있다.

산업구조가 노후화됨에 따라 이 낡은 산업구조가 도시경제에서 차지하는 역할은 어떠한 것인가? 산업구조가 도시에 미치는 우선적인 영향을 일자리의 제공이라고 본다면 산업구조의 노후화는 도시지역내의 고용기반을 우선적으로 변화시킨다고 볼 수 있다.  새로운 산업구조는 새로운 빌딩에서 신기술을 채용하고 공간을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므로 성숙된 산업구조나 노후된 산업구조 보다 더 많은 고용이 가능하다.  이러한 점들이 고려된 모델이 [그림18]이다.  [그림18]의 도시모델이 지금까지 설명된 도시 모델과 다른 점은 산업구조의 건설과 성장, 그리고 노후화가 세개의 저량변수로 각각 표현되고 있으며 각각의 산업구조의 유형에 따라 다른 직업창출효과를 감안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림18] 산업구조의 노후화에 따른 산업구성의 변화를 감안한 도시모델

(BSNSS4 MODEL)

 

2. 모델의 확장 2- 주택의 노후화에 따른 주택사용 계층의 변화를 감안한 도시모형

 

주택이 노후화된다고 하여 곧바로 철거되는 것은 아니다. 또 주택은 소득계층에 따라 수요자들의 선호가 다르게 나타난다. 고소득계층은 고급 주택을 수요할 것이고 저소득계층은 자신의 소득에 맞는 주택을 수요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소득계층별로 주택의 공급이 일어나기도 하지만 고급주택이 어느정도 노후화되었을 때, 이 주택을 중간소득 계층이 수요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림19]는 이러한 사정을 감안한 모델을 표현하고 있다. 즉, 고급주택이 노후화되면서 이를 수요하는 계층이 중간소득계층이 되었다가 더욱 노후화되면 저소득계층의 주택으로 사용되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

 

[그림19] 주택의 노후화에 따른 주택사용 계층의 변화를 감안한 도시모형

(HOUSE4 MODEL)

 

[그림20] 소득계층별 주택소비의 행태

 

[그림20]은 소득계층별 주택소비행태를 나타내고 있다. 초기 도시의 성장기에는 고소득계층의 주택이 저소득계층의 주택수를 능가하고 있으나 후반기에는 저소득층의 주택비율이 상승하면서 양자간의 역전현상이 일어나고 있을 보여주고 있다.

 

3. 모델의 확장 3 - 산업구조의 다양화, 주택구조의 다양화를 감안한 통합된 도시모델

 

지금까지의 모든 논의를 통합한 모델의 개념도인 피드백 다이어그램이 [그림21]에 표시되어 있으며 [그림22]는 도시동태모형을 나타내고 있다(URBAN2 MODEL). 도시동태모형에서 토지는 도시의 성장과정에서 소비되는 제한된 자원으로 사용되었다. 사용가능한 토지가 점차 없어짐에 따라 토지가격이 상승하고 이에 따라 도시의 성장은 지연되고 쇠퇴하게 된다.  여기서 가용토지면적은 산업구조와 주택건설을 통제하는 궁극적인 제약요인으로 등장한다. 그러나 가용토지면적은 그자체가 산업구조와 주택건설에 의하여 영향을 받는 상호동태적인 영향관계에 놓여 있다.  그런데 산업구조와 주택의 건설은 직업획득의 용이성과 주택구득의 용이성에 의하여 영향을 받는다.  직업획득이 용이성이 크다는 것은 노동자들의 입장에서는 직장을 구하는 것이 쉽다는 것을 의미하게 되어 도시로의 인구유입을 촉진하게 되지만 산업가의 입장에서는 노동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의미하게 되므로 산업구조의 건설이 지연되는 효과를 가지게 된다.  주택구득의 용이성도 같은 영향력을 발휘한다.  즉, 주택구득이 용이하게 되면 도시로의 인구유입을 촉진하게 되지만 이것은 동시에 주택수요자보다 주택공급자가 많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주택건설은 지연되는 결과를 낳게되는 것이다. 

 

[그림21] 도시공간내 인구, 주택, 산업구조간의 동태적인 상호관계

 

 

 

 


[그림22] 도시동태모형 (URBAN 2 MODEL)

 

[그림23] 인구, 주택, 산업구조의 행태

 

[그림23]은 URBAN2 모델의 시뮬레이션에서 보여지는 인구, 주택, 산업구조의 행태를 나타내고 있다. 시뮬레이션의 초기 약37년간 인구, 주택, 산업체의 수는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도시의 건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림24]에서 보여지는 바와 같이 노동-직업비율은 초기 약37년간은 1이하의 값을 나타내고 있는데 이는 노동력에 비교할 때 공급되는 직업의 수가 많다는 것을 의미하며 고용의 기회가 풍부하게 주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세대수-주택의 비율이 1보다 약간 높아 주택이 다소 부족하기는 하지만 직장구득의 용이성은 이 지역으로의 인구유입을 촉진하면서 인구가 급속히 증가하게 되는 것이다. 인구의 급속한 증가는 주택부족을 심화시키고 이에 따라 주택건설이 촉진되면서 주택의 수는 급속히 증가해 나간다. 그러나 산업체와 주택수의 급속한 증가는 점차 도시의 가용토지면적을 줄이게 된다. 토지점유율(Land Fraction Occupied)이 급속히 높아짐에 따라 산업체의 입지는 제한된 토지로 말미암아 점차 제약을 받게된다. [그림23]에서 보이는 바와 같이 산업체 수의 증가세가 35년을 전후로 점차 둔화되다가 37년이후는 급속히 감소추세로 돌아서게 된다.  [그림24]에서 노동-직업비율은 37년이후 급속히 증가하면서 직장을 구하기가 점차 어려워짐을 나타내고 있는데 이는 곧 이지역으로 인구의 유입을 감소시키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게 된다. 이러한 추세는 [그림24]에서 인구의 증가율(Percent Population Growth)이 약35년을 전후하여 급속히 감소하기 시작하는 것으로도 나타나고 있다.  결국 48년 시점 이후부터 산업체는 감소하기 시작하고 이에 따라 인구 역시 급속히 감소하기 시작한다. 인구가 급속히 감소한다 하여 지어진 주택이 곧 없어지는 것은 아니므로 결국 이 지역은 인구에 비하여 과다한 주택을 보유하게 된다. 이것은 곧 이 지역의 주택이 점차 낡고 값싼 주택으로 노후화되어 간다는 것을 의미한다. 직장을 구하는 것이 힘들기는 하지만 값싼 주택이 풍부하게 공급되고 있으므로 이 지역은 점차 저소득층에게 매력적인 노후된 도시로 변화해 가게 된다.

 

[그림24] 토지점유율, 노동-직업비율, 세대-주택비율, 인구증가율의 행태

 

[그림25]는 신규사업, 성숙사업, 사양산업을 비롯한 산업체 변수들의 행태를 나타내고 있다.

 

[그림25] 산업체변수들의 행태

 

도시의 성장기에는 신규사업(new business)이 급속히 성장하면서 성숙사업(mature business) 과 사양사업(deteriorating business)을 능가하고 있다.  그러나 시뮬레이션 75년을 전후하여 토지점유율이 75%에 이르게 되면서부터는 가용토지면적의 제한으로 신규사업은 성장을 멈추고 감소추세로 돌아서게 되고 이에 따라 성숙사업과 사양사업이 차례로 성장, 쇠퇴하면서 이 지역의 경제를 지탱하게 되는 형국을 이루게 된다.  결국 시뮬레이션의 말기에는 사양사업이 성숙사업을, 성숙사업이 신규사업을 능가하게 되는데 이것은 곧 이 도시의 산업이 점차 낡고 생산성이 떨어지는 낙후된 산업으로 대체되어 나간다는 것을 뜻한다. 초기에 도시가 성장하던 시절에 새로운 신규사업에 의해 고용기회가 활발히 창출되던 때와는 달리 고용기회가 점차 열악해지는 것을 의미하게 된다. 도시지역이 노후화되어 나간다는 것이다.

도시가 성장기에서 쇠퇴기로 접어들면서 보여주는 특징중의 한가지는 주택의 수는 점차 증가하면서 균형값에 도달하는 반면 인구와 산업체의 수는 급속히 증가하다가 감소하면서 균형값에 도달하고 있다는 점이다. 사업과 경제의 성장은 주택의 증가에 앞서서 일어난다. 사업이 증가하면서 유입된 인구의 수요에 의하여 주택이 증가하게 되는데 토지의 가용면적이 점차 제한되는 상태에서는 주택의 건설보다 사업체의 건설이 상대적으로 더 크게 제한을 받게된다.  사업체의 건설에는 비교적 넓은 토지를 필요로 하지만 주택은 사업체가 들어서기에는 좁은 작은 토지면적에도 쉽게 건설될 수 있기 때문이다.  도시가 고밀도로 개발이 된 경우 자투리 땅이 많아지게 마련이고 이러한 땅에는 사업체 보다는 주택이 더 쉽게 들어설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도시가 성장기에서 쇠퇴기로 전환하는 변화기에 사업체의 건설은 급속히 감소하고 이에 따라 인구 역시 급속히 감소한다. 반면에 주택의 건설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주택보유량도 따라서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균형상태에 도달하게 되는 것이다.

 

[그림26] 건설변수들의 행태1

 

[그림27] 건설변수들의 행태2

 

 

[그림28] 주택변수들의 행태

 

 

[그림28]은 소득수준별 주택수의 변화와 저소득 수준의 주택비율을 나타내고 있다. 주택이 성장기에서 균형상태로 들어가는 시점은 대체로 사업체가 성장에서 감소세로 돌아서는 시점과 일치한다.  도시의 성장기에는 새로운 주택의 건설이 활발하다. 고소득층의 주택수가 저소득층의 주택수를 능가한다. 그러나 토지가용면적의 제한으로 고소득층의 주택과 중간소득층의 주택의 건설이 감소하게 되면서 점차 저소득층의 주택수가 많아지게 된다. 균형상태에서는 저소득층의 주택수가 고소득층의 주택수를 능가하게 된다.  시뮬레이션 초기에 저소득층의 주택비율은 약 16%였으나 균형상태에서 저소득층의 주택비율은 약32%로 증가하였다.  주택구성의 변화는 이 지역의 특징도 같이 변화 시킨다. 성장기에서처럼 새집을 보유한 고소득 이웃들은 점차 보이지 않게 되고 그대신 낡은 집들과 가난한 이웃들이 도시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게 된다.

 

[그림29] 인구변수의 행태

 

[그림29]는 소득계층별 인구규모의 변화와 총인구의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도시의 성장기에는 소득계층별 인구규모는 계층별로 일정한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  중간소득계층이 다수를 차지하고 고소득계층의 인구와 저소득계층의 인구는 비슷한 인구규모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토지가용면적의 제한으로 인한 산업체의 감소는 도시인구의 전반적인 감소를 초래하면서 소득계층별 균형을 파괴하게 된다. 저소득층 인구가 고소득층의 인구규모를 능가하게 된 것이다. 저소득층의 인구가 증가한 것은 저소득계층 주택이 쇠퇴기의 도시에서 풍부하게 공급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림30]은 도시의 내부조건들이 성장과 쇠퇴기에 어떻게 변화해 가는가를 나타내고 있다.  도시가 성장하는 시기에 중간소득계층과 저소득계층의 수 대비 직업의 수의 비율은 1.0 이하를 유지하고 있는데 이것은 노동력에 비하여 직장이 풍부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편, 중간소득계층과 저소득계층 세대수 대비 주택수의 비율은 1.0을 상회하고 있는데 이것은 주택부족을 의미한다. 그러나 중간계층의 주택부족은 중간계층의 주택건설을 촉진하므로 저소득계층의 주택부족보다는 심각하지 않다. 저소득계층의 주택은 낮은 월세때문에 외부로부터의 보조금이 없이는 아무런 주택건설의 유인이 없게 된다. 저소득계층의 주택이 부족하다 하여 이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건설은 시장에서 일어나지 않는 것이다.  저소득계층을 위한 주택의 부족은 이 지역으로 저소득계층의 인구유입을 강력히 억제하는 힘을 발휘한다. 저소득계층의 유입이 강력히 억제되므로 저소득계층의 인구는 자연히 적게되고 따라서 저소득계층 대비 직장의 비율은 가장 낮은 모습을 보이게 된다. 따라서 도시의 성장기에는 저소득계층은 풍부한 고용의 기회를 가지게 되고 따라서 비교적 높은 임금을 받게된다.

그러나 도시의 경제성장이 가용토지면적의 부족으로 제한받기 시작하면서 지역의 고용사정은 나빠지기 시작한다. 동시에 고소득층 주택과 중간계층 주택들은 점차 노후화되어 가면서 저소득층이 살기에 적합한 저렴하고 노후화된 주택으로 변해 간다. 도시가 균형상태로 접어들면서 성장기에 도시의 매력이었던 요소들이 이제는 반대로 문제로 등장하게 된다. 직장은 모자라고 주택은 수요를 초과하게 된다. [그림30]에서 보여지는 바와 같이 중간계층과 저소득계층 대비 직업수의 비율은 이제 1.0 이하에서 1.0 이상으로 변화하며, 중간계층과 저소득계층 세대수 대비 주택의 비율은 1.0 이상에서 이하로 변화하였다.

  

[그림30] 도시문제

 

이제 이 도시지역은 주변지역과 비교할 때 지역의 매력도가 주변지역과 거의 비슷한 지역으로 변하였다. 이 도시지역의 낮은 고용기회는 타지역으로 부터 이지역으로의 인구유입을 억제한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이 도시지역에는 이제 값싼 주택이 풍부하므로 이 지역의 가난한 저소득계층의 사람들은 다른지역으로 옮아가지도 않는다. 오히려 도심에 저소득 직장을 가진 사람은 저렴한 주택이 풍부하게 공급되고 있는 이 지역으로 옮아올 것이다.

성장기에 도시정부가 직면하여 해결하려 했던 각종 문제들은 이제 완전히 그 양상을 달리하게 된다. 현재의 수요와 미래에 예상되는 수요에 대비하여 학교와 주택, 도로를 비롯한 각종 서비스의 공급을 확충하기 위해 행해졌던 각종 계획과 프로그램들은 쇠퇴기에 심각한 어려움에 봉착한다. 계획된 성장이 일어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경향을 제대로 파악하기도 힘들기 때문이다.

 

9. 도시모델을 이용한 정책실험과 시사점

 

1) 정책대안 1 - 신규사업의 설립을 촉진시키는 정책대안의 모의실험

 

쇠퇴기에 접어든 도시의 과다한 저소득층 인구와 직업의 부족현상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도시내 산업을 촉진시키는 각종 정책이 필요하게 된다.  URBAN2 모델에서 산업의 성장을 촉진시키는 정책은 신규사업체 설립률 (NBCN:New Business Construnction Normal)를 상승시키는 것에 해당한다.  [그림31]과 [그림32]는 이 NBCN을 상승시키기 이전의 도시행태를, 그리고 [그림33]과 [그림34]는 신규사업체설립률(NBCN)을 원래의 0.09에서 0.128로 약 43% 상승시켰을 때의 결과를 나타내고 있다.

 

[그림31] 정책실험 이전 URBAN2 모델에서의 도시행태1

 

 

 

[그림32] 정책실험 이전 URBAN2 모델에서의 도시행태2

 

 

[그림33] 신규사업 설립률을 0.09에서 0.128로 43% 상승시킨 경우의 도시행태 1

 

 

 

 

 

[그림34] 신규사업 설립률을 0.09에서 0.128로 43% 상승시킨 경우의 도시행태 2

 

 

그러나 [그림33]과 [그림34]에 나타나는 바와 같이 신규사업의 설립을 촉진하는 정책은 도시의 저소득계층에 별다른 변화를 가져오지 못하고 있다.  저소득층 대비 직장 비율은 거의 변하지 않은채 1이상을 유지하여 여전히 직업부족 상태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저소득층 인구는 다소 증가하여 저소득층 세대수 대비 주택비율이 정책실험 이전의 상태보다 상승하고 주택사정이 나빠지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사업체의 증가는 고용기회를 다소 호전시키면서 이 도시지역의 매력도를 향상시켜 인구의 유입을 촉진한다. 그러나 인구의 증가는 주택사정을 악화시키면서 이 지역의 매력도를 떨어뜨려 인구를 다시금 균형상태로 되돌아 가게 만드는 것이다.  결국 고용상태를 호전시키게 되면 주택사정이 악화되는, 직업과 주택 양자간의 상쇄관계(trade-off)가 나타나면서 지역의 매력도는 결국 전체적으로 변하지 않는 정체된 상태를 가져오게 되는 것이다.

 

2) 정책대안 2 - 신규사업 설립 촉진과 주택의 노후화를 억제하는 정책대안의 모의실험

 

신규사업체의 설립을 촉진하는 동시에 도시지역내 주택의 노후화를 감소시켜 저소득계층의 주택수의 증가를 억제시키는 정책은 어떤 결과를 가져올까?  이 정책은 두가지면에서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첫째, 저소득계층의 주택에 의하여 점유되던 토지가 가용토지로 전환이 되고 산업이나 상업적인 목적으로 토지가 이용되면서 도시산업을 활성화 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둘째, 저소득계층 주택의 감소는 저소득계층의 인구유입을 억제하여 도시지역내에 이미 거주하고 있는 저소득계층의 고용상태를 호전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주택이나 빌딩의 노후화를 방지할 수 있는 정책대안에는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다. 주택과 빌딩 상태의 개선에 대해서는 세금유인을 부여한다던지, 관리가 잘 되지 않는 주택과 빌딩에 벌금을 부여할 수도 있다. 주택과 빌딩의 개량에 대한 상담프로그램을 운영할 수도 있고 주택과 빌딩의 개량에 사용된 금액에 대하여 일정한 비율을 반환해주는 방법도 생각할 수 있다. 또 사회교육프로그램에 주택이나 빌딩의 개선을 위한 교육프로그램도 지속적으로 실시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각종 정책대안들은 이 모델에서 고소득층과 중간소득계층의 주택노후화 비율을 감소시키는 정책실험으로 그 효과를 가늠해 볼 수 있다. [그림35]와 [그림36]은 정책실험1에 추가하여 고소득계층의 주택노후화율(UHON:Upper House Obsolescence Normal)과 중간소득계층의 주택노후화율(MHON: Middle House Obsolescence Normal)을 0.03에서 0.02로 감소시킨 정책으로 인한 도시행태를 나타내고 있다.

[그림35]에서 보면 저소득계층의 주택수(lower income houses)와 저소득계층의 주택비율(fraction of low income houses)은 정책실험이전에 비교하여 정책의도대로 감소하고 있다.  저소득계층의 인구수는 약간 증가하였으며 저소득계층 대비 직장의 비율은 약간 감소하였으나 여전히 1을 상회하면서 직장부족 현상을 나타내고 있다. 

 

[그림35] 주택의 노후화율을 감소시킨 경우의 도시행태1

 

그러나 [그림36]에서 보여지는 바와 같이 신규사업체의 설립을 증가하고 주택의 노후화를 감소시키는 정책은 총 주택수의 변화를 가져오지는 못한다. 따라서 주택이 점유하고 있는 토지의 면적은 거의 변화가 없게되고 따라서 사업체가 점유할 수 있는 가용토지면적은 여전히 제한된 상태에서 머물게 되는 것이다. 결국 신규사업, 성숙사업, 사양사업의 수는 정책대안 1에서와 거의 같은 정도의 증가만이 이루어지게 되는 것이다.

 

 

[그림36] 주택의 노후화율을 감소시킨 경우의 도시행태2

 

 

3)정책대안3 - 주택건설과 주택의 토지점유율을 감소시키는 정책대안에 의한 모의실험

 

쇠퇴기에 접어든 도시의 문제는 인구와 직장의 불균형에서 비롯된다고 볼 수 있다. 직장의 수는 적은 반면 인구가 너무 많은 것이다. 사업체의 설립을 촉진하는 것만으로는 앞에서 보았듯이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 또한 주택의 노후화를 억제하여 저소득계층의 주택수를 감소시키더라도 주택에 의한 토지점유량을 줄이지는 못하였다. 다음으로 고려할 수 있는 정책대안은 주택의 건설을 억제함과 동시에 주택에 의한 토지의 사용량을 줄이는 정책대안이다.  이러한 정책대안의 효과는 URBAN2 모델에서 고소득계층과 중간소득계층의 주택건설률을 감소시킨 시뮬레이션의 결과를 검토함으로써 가늠해 볼 수 있다. [그림37]과 [그림38]은 정책대안 1,2에 더하여 고소득계층의 주택건설률을 0.05에서 0.03으로, 중간소득계층의 주택건설률을 0.04에서 0.026으록 감소시킨 시뮬레이션의 결과를 나타내고 있다.

저소득계층 대비 직업의 비율은 1에 보다 근접하여 고용사정이 호전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고 저소득계층의 주택비율도 감소하였으며 저소득계층세대수 대비 주택수의 비율은 정책대안2의 결과에 비교하여 증가하여 저소득계층의 주택구득이 용이하지 않은 조건으로의 변화를 보여주고 있으며 이에 따라 저소득계층의 인구도 감소하였다.

 

 

[그림37] 고소득계층과 중간소득계층의 주택건설률을 감소시킨 경우의 도시행태1

 

 

[그림38] 고소득계층과 중간소득계층의 주택건설률을 감소시킨 경우의 도시행태2

 

 

 

 

10. 결론 - 도시의 목표: 합의에 의한 공동목표의 설정과  달성을 위한 노력

 

성장기에 도시가 갖는 문제는 빠른 도시성장에서 파생되는 각종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하는가 이다.  그러나 성장기에 발생하는 각종 문제들은 도시정부내의 각 부서들이 독립적으로 부서의 목표를 달성함으로써 해결해 나갈 수 있다. 예를 들면 학교교육을 확대하고 도로공급을 확충하고 하수처리설비를 증가하는 등 각 부서들은 자신들의 임무를 달성함으로써 성장에서 파생되는 각종 문제들은 비교적 어렵지 않게 해결할 수 있다. 그러나 쇠퇴기에 접어든 도시에서는 한 부서가 그 목적을 달성하게 되면 반드시 다른 부서는 주어진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게 되는 상쇄관계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기 시작한다. 예를 들면 도시민들에게 값싼 주택이 공급된다면 인구유입으로 인하여 도시인구가 상승하고 결국은 직장의 부족과 교통혼잡을 야기하게 되는 상쇄효과가 나타나게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보다 현실적으로 도시의 목표는 도시주민들이 도시의 매력도를 구성하는 여러요소들중 어느 요소에 더 큰 비중을 둘 것인가를 결정함으로써 설정되어야 할 것이다. 예를 들면 도시주민들이 주택의 부족을 다소 감수하더라도 고용의 안정성에 더 큰 비중을 둔다는 결정을 했다면 그 도시는 고용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비용으로 주택부족이라는 대가를 치르는 방향으로 유지 발전되어 나갈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만약 도시민들이 이러한 선택을 하지 않고 도시의 성장과 쇠퇴과정에 그대로 맡겨두게 된다면 선택은 도시민이 아닌 도시가 하게 된다.  역사적으로 볼 때 도시시스템에 그 선택을 맡겨두었을 때 바람직한 결과를 가져온 도시는 그 예를 거의 찾아볼 수 없다.

도시의 전반적인 목표를 도시민들이 결정하게 된다면 도시의 모든 정책은 이 목표의 달성을 위하여 시행되고 작은 정책결정도 이러한 관점에서 누적적인 효과를 가져오면서 도시의 목표달성에 이바지하게 된다. [그림39]와 [그림40]은 개별적인 정책들의 누적적인 효과를 잘 나타내고 있다. 그림에는 위에서 검토한 정책대안 1, 2, 3의 변화에다가 저소득계층의 주택감소율(LHDN:lower income housing demolition normal)을 0.04에서 0.055로 증가시켰을 때의 결과가 나타나 있다.  이 정책은 낡고 노후한 주택을 철거해 나가는 상당히 급진적인 정책에 속한다. 이 정책이 기존의 정책대안들과 결합되었을 때 괄목할만한 효과가 나타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저소득층 대비 직업의 비율은 1이하의 값에서 균형상태를 유지하여 저소득층을 위한 고용사정이 양호하게 유지되며,  저소득층 대비 주택수의 비율은 다소 높게유지되어 저소득층의 인구유입을 억제하고 있다.

 

 

[그림39] 저소득계층의 주택 감소율을 증가시킨 경우의 도시행태1

 

[그림40] 저소득계층의 주택 감소율을 증가시킨 경우의 도시행태2